일단 제 스펙은 이 정도 밖에 안 되긴 합니다.
일단 무과금으로 동종 업계 일하는 노예로 야근과 철야를 소화해 나가면서 주말이나 퇴근 후에 깨작 깨작하면서 우리 게임보다 더 열심히 팬심 하나만으로 돌려가면서 게임을 했습니다.
일단 이번 할로윈 이벤트 기획한 기획자 새끼 잡아다가 싸대기 존시나 처 갈기고 싶었고. 일본 게임들 특징이라 그런가 개 하드하게 등수 놀이 시켜서 과금 뽑아내는 악질적인 시스템은 어쩔 수 없었던 거 같습니다. (아이돌 마스터 시리즈 게임들이 대표적인 예라고 생각함)
하다못해 한 주 정도만 더 해 줬으면 좋았겠지만 핵 과금러들 입장에서는 오히려 독이니 개발사 입장에서는 무과금이나 라이트 유저들 보다는 상위 1% 핵 과금러들을 선택한 이벤트 스케줄이었다고 밖에 볼 수 없고 같은 파트에 일하는 사람으로써 이해는 가더라고요.
그리고 전반적인 게임성은 길게 쓸 거 없이 '개인적'으로 나쁘지는 않은데 벌써 바닥이 보이는 느낌임.. 무과금으로 하는 나도 이미 콘텐츠 즐길 수 있는 거 다 즐기고 파악 다 했으니... 이후부터 새로운 콘텐츠 안 넣으면 팬심만 믿고 달리는 핵과금러들 빼면 게임 오래 잡을까 싶은 수준이긴 합니다.
지금 라이브 서비스하는 우리 게임도 2주 단위로 패치하는 데도 패치하고 몇 일만 지나면 할 거 없다고 징징 거리는 애들이 태반인데... 뭔가 좀 새로운 콘텐츠나 가볍게 즐길 수 있는 이벤트 등을 넣어서 완급 조절 안 하면 무과금이나 라이트 유저들 다 떨어져 나갈 거 같네요,
거기다가 솔플 하는 게임도 아니고 공투라는 시스템으로 멀티까지 가능한 게임에 유저들 팍 줄어버리면 맨날 보던 그 애들만 보게 될거고 상위 순위 싸움도 금방 시들해질거라. 신선한 뉴비들이 오래 잘 버틸 수 있도록 케어 해주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. 개인적으로 원하는 것 중 하나는 게임 플레이 시간을 엄청 줄이겠지만 과금 및 이용 유저층 대에 유리하게 작용할 시스템으로 자동 사냥을 연속으로 돌려주는 시스템은 있으면 좋겠네요.
어차피 스트위치 팬은 1기부터 쭉 빨던 사람들은 어린 사람들 보다 20대 중후반에서 30대가 많을 거라고 예상하는데 이런 사람들은 경제력은 있어도 시간이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오히려 라스트 오리진처럼 수면런이나 장기간 컨트롤 없이 가동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개선해주는 게 더 BM 설계하기도 쉬울 것 같네요.
(일본쪽 데이터 좀 보려고 회사 꺼 앱에이프로 보러 갓더니 한국 스토어꺼만 볼 수 있도록 계약해놔서 정확한 수치는 없었지만 이용 유저층은 20~30대가 높을거라 예상 됨)
그리고 할로윈 이벤트만 봐도 스킨을 신캐 개념으로 내는데... 게임 수명을 위해서는 나쁘지 않은 방식이기는 한데.... 그거랑 별개로 스킨 시스템 넣고 과금으로 팔아주면 물고 빠는 캐릭터 스킨은 살 의향이 있음...
아무튼 잡설이 길어 졌는데 나도 한동안 스트 위치에 관심을 끊고 현실 살다가 (진짜 나이 먹을 수록 애니도 거의 안 보게 되고 그러더라..나는 안 그럴줄 알았는데..)
4분기에 3기 방영 한다는 소리 듣고 오랜만에 갤 찾아서 정보도 보고 글도 보다가 유나후로 시비스 하는거 알고 사전 예약까지 하고 서비스 시작하고 3~4일 지난 뒤에 오픈한 거 알아서 일본 구글 계정까지 파고 막 VPN까지 써가면서 게임 받고 열심히 즐기고는 있는데 아쉬운 느낌이 많긴 함. 완성도가 구린건 아닌데 생각보다 콘텐츠가 없는거 같네요....
근데 내가 써 놓고 생각하는 거지만 기획자들은 느긋하게 2~3주 정도 걸려서 천천히 즐기라고 수치 밸런스 잡아 놓고 패치하는데 2~3일 만에 다 처 즐기고 할 거 없다고 징징거리는 종족이라 내가 써놓고 봐도 저쪽 개발팀 머리 싸매는게 보이는 거 같습니다. 아마 이번 할로윈 점수 경쟁 1등 점수가 저렇게 나올거라고는 이 이벤트 기획한 기확자는 예상도 못 했을 거라고 장담합니다.
아마 한동안은 팬심으로 즐길 거 같기는 한데 앞으로 할로윈 같은 이벤트 또 나오면 빡시게 할 생각은 이제 1도 없어짐... 그냥 내 인생을 살래...
리뷰가 아니라 기존의 어느정도 게임을 아는 사람들만 이해할 수 있도록 써 버린거 같아서. 나중에 짬나면 리뷰다운 리뷰를 써보도록 노력은 해보겠습니다.
좋은 밤 되고 출근충은 이만 자러갑니다.
|